균열하는 성경, 무너지는 개신교: 교리 분열과 반지성주의의 비극

 

 

성경, 과연 '완벽한 책'일까요? 개신교의 숨겨진 고민

개신교는 성경을 '하나님의 완벽하고 틀림없는 말씀'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하지만 만약 이 성경이라는 책 자체에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마치 건물을 지을 때 기초가 튼튼해야 하듯이, 개신교의 믿음이 세워진 '성경'이라는 기초에 문제가 있다면, 개신교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1. 성경은 '완벽한 책'이 아닐 수 있습니다

개신교에서는 성경이 완벽하다고 말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역사, 과학, 그리고 도덕적인 면에서 의문이 드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   **역사적인 이야기들, 정말 사실일까요?**
    *   **예시:**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탈출했다'는 큰 사건이나,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힐 때 지진이 나고 죽은 사람들이 살아났다'는 이야기는 당시 이집트나 로마의 다른 역사 기록에는 전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마치 아주 중요한 역사적 사건인데, 그 사건을 기록한 책이 성경밖에 없고 다른 어떤 역사책에도 언급이 없는 것과 비슷합니다.
    *   **의문:** 200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40년 동안 광야를 떠돌았다면 분명히 흔적이 남아야 할 텐데, 고고학적으로도 그런 흔적은 발견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   **과학적인 내용, 지금과 맞을까요?**
    *   **예시:** 성경 창세기에는 하나님이 세상을 6일 만에 만들었다고 되어 있습니다. 또 모든 생명체를 처음부터 지금 모습 그대로 만들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대 과학의 '빅뱅 이론'이나 '진화론'은 우주와 생명이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하며 생겨났다고 설명합니다. 마치 아주 오래된 과학책에 '지구가 평평하다'고 쓰여 있는데, 우리는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   **의문:** 성경에는 땅이 평평하다는 뉘앙스나, 하늘에 물이 저장되어 있다는 표현, 심지어 태양이 멈췄다는 기록까지 있는데, 이는 지금 우리가 아는 과학 상식과는 많이 다릅니다.

*   **도덕적인 가르침, 지금도 통할까요?**
    *   **예시:** 성경에는 노예를 소유하는 것을 허용하거나, 여성을 차별하는 듯한 내용, 심지어 동성애자를 죽이라고까지 말하는 구절이 있습니다. 마치 아주 오래된 법전에 '여성은 투표할 수 없다'거나 '노예를 사고파는 것이 허용된다'는 조항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   **의문:** 오늘날 우리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폭력이나 차별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현대적인 도덕 기준에서 볼 때, 성경의 일부 내용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개신교가 이런 내용을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옹호한다면, 현대 사회의 윤리 기준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2. 성경 해석,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

개신교는 성경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이 문제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문자 그대로' 믿으면 과학을 부정하게 됩니다.**
    *   **예시:** 성경의 내용을 글자 그대로만 믿으려고 하면, '하나님이 6일 만에 세상을 만들었다'거나 '노아의 방주가 실제로 있었다'고 믿어야 합니다. 이는 현대 과학의 발견들을 무시하는 태도가 됩니다. 마치 '옛날 책에 쓰여 있으니 무조건 맞다'고 주장하며,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태도를 '반지성주의'라고 부릅니다.

*   **'내 마음대로' 해석하면 권위가 사라집니다.**
    *   **예시:** 어떤 사람들은 성경의 불편한 구절(예: 동성애 혐오, 여성 차별)은 '옛날 시대 배경 때문'이라며 무시하고, 자신들이 좋아하는 구절만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주장합니다. 마치 어떤 사람이 법전에서 자기가 지키고 싶은 법만 지키고, 싫은 법은 '이건 옛날 법이니 무시해도 돼'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   **의문:** 이렇게 되면 성경은 더 이상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사람의 입맛에 따라 바뀌는 책이 되어버립니다. 결국 성경의 권위가 약해지는 결과를 낳습니다.

이처럼 성경을 글자 그대로 믿자니 과학과 상식에 어긋나고, 자기 마음대로 해석하자니 성경의 권위가 사라지는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3. '문제 있는 책'에 '절대적인 권위'를 부여한 결과

성경에 여러 오류와 모순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신교는 이 책을 '완벽한 진리'라고 주장합니다. 문제는 이 '잘못된 전제' 위에 사람들의 도덕, 윤리, 삶의 방식까지 모두 정하려 한다는 점입니다.

*   **예시:** 마치 고장 난 나침반을 들고 '이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이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며 모든 사람에게 그 방향으로 가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습니다. 나침반이 고장 났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서, 그 나침반으로 모든 것을 판단하려 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   **의문:** 특히 보수적인 개신교는 성경을 법처럼 사용하여 동성애, 낙태, 진화론 등 자신들과 다른 가치들을 무조건 잘못되었다고 판단합니다. 하지만 그 판단의 기준이 되는 성경 자체가 완벽하지 않다면, 그 판단 역시 권위를 가질 수 없습니다.

4. 개신교는 '진실'에 귀를 닫고 있습니다

성경이 완벽하지 않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개신교의 믿음 체계 자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개신교는 이 사실을 절대로 인정하려 하지 않습니다.

*   **예시:** 마치 어떤 회사가 자신들의 제품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사실을 인정하면 회사가 망할까 봐 무조건 '우리 제품은 완벽하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습니다.
*   **의문:** 이런 태도 때문에 개신교는 비판적인 의견에 귀를 닫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에게는 '믿음이 부족하다'고 몰아세웁니다. 과학적인 지식이나 역사적인 사실조차 '사탄의 속임수'라고 말하며 거부하기도 합니다. 결국 개신교는 외부의 질문과 지식에 적대적인, 닫힌 종교가 되어버립니다.

5. 성경 중심주의가 만든 '사회와의 단절'

이러한 문제들은 단순히 교회 안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   **예시:** 개신교는 다른 종교를 배척하고, 과학을 멀리하며, 인권이나 성 평등 같은 현대 사회의 중요한 가치들에 대해 뒤떨어지거나 심지어 반대하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마치 한 동네의 큰 모임이 자신들만의 규칙만 고집하며 다른 모임들과 전혀 어울리지 않고, 새로운 생각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   **의문:** 이런 모습 때문에 개신교는 사회의 보편적인 가치와 멀어지게 되었고, 사회의 도덕적인 중심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비판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개독교'라는 부정적인 단어가 생긴 것도 우연이 아닙니다. 성경을 무조건 절대화하고, 그 결함을 외면한 채 세상을 판단하려는 태도는 지성과 윤리 모두를 저버리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 결과, 개신교는 더 이상 사회의 신뢰를 받지 못하고 고립된 종교 집단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결론: 성경이 흔들리면 개신교도 흔들립니다

개신교는 성경이라는 기초 위에 세워진 종교입니다. 그런데 그 기초인 성경이 모순되고, 오류투성이이며, 현대 도덕 기준에 맞지 않는다면, 그 위에 세워진 개신교가 어떻게 올바른 기준과 도덕을 제시할 수 있을까요? 지금 한국 개신교가 겪는 신뢰 하락, 젊은 세대의 이탈, 사회적 비난의 원인은 결국 '문제 있는 경전'에 '절대적인 권위'를 부여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제 개신교는 두 가지 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는 계속해서 성경이 완벽하다고 주장하며 세상과 점점 더 멀어지고 고립되는 길입니다.
다른 하나는 성경을 비판적으로 다시 살펴보고, 신앙의 본질을 새롭게 정의하는 길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모습을 보면, 개신교는 여전히 첫 번째 길에 매달리는 것처럼 보입니다. 만약 그렇다면, 결론은 분명합니다.

성경이라는 기초가 흔들렸기에, 개신교도 결국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참고 자료 

[1] blog.naver.com - <무신론 주제>성경의 24개의 모순과 오류 주장에 대한 변증 (https://blog.naver.com/acoloje/221028708775?viewType=pc)
[2] 그리스도인을 위한 이슬람 - 성경의 오류 - 그리스도인을 위한 이슬람 (https://ko.islamforchristians.com/%EC%84%B1%EA%B2%BD%EC%9D%98-%EC%98%A4%EB%A5%98/)
[3] 나무위키 - 성경/논란/모순 - 나무위키 (https://namu.wiki/w/%EC%84%B1%EA%B2%BD/%EB%85%BC%EB%9E%80/%EB%AA%A8%EC%88%9C)
[4] 나무위키 - 성경/논란 - 나무위키 (https://namu.wiki/w/%EC%84%B1%EA%B2%BD/%EB%85%BC%EB%9E%80)
[5] blog.naver.com - 성경의 모순과 오류 . :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yd6664/60170020946?viewType=pc)